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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9지난 2월 5일자로 '미군 관련 해외 로맨스 스캠의 주요 내용'이라는 기사를 게재한 이후에 관련 제보가 자주 접수되고 있다. '로맨스 스캠'의 피해 사례 분석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자. 다음 내용은 피해자로부터 받은 이메일로 구체적인 신원만 삭제한 것이다. 간략하게 정리하면 내용은 "SNS 상에서 리비아에 근무하는 미국 군인이라고 하는 사람과 메세지를 주고 받았어요. 두어달 전부터. 오늘은 제 정보, 제 이름, 전화번호, 집 주소, 이메일 주소 등을 다 알려주었어요. 이후 조금 수상해 리비아 군인에 대해 검색해보니, 저와 똑같은 경우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어요. 보이스피싱이라고 하네요. 저 좀 도와주세요. 지금부터 어떻게 하면 되나요."이다.탐정신문에 사연을 보낸 제보자의 우려와는 달리 단지 이름, 전화번호, 집주소, 이메일 주소를 알려준다고 피해가 바로 발생하는 것은 아니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이제 자신이 군사 작전 중에 취득한 돈을 보내기 위해 필요한 가방 구입비, 운송료, 전역 후 한국으로 올 비행기표 구입비 등을 요구한다. 돈을 보내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으로 믿음을 얻는다.실제 사례에서도 돈은 박스에 넣고, 그 위에 자신의 옷과 개인용품을 덮는 방식으로 위장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야 세관에서 압수당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또한 보낸 이후에 화물을 찾는 방법도 알려줄 것이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 안심시켰다. 보낸 돈으로 결혼해서 같이 살 좋은 아파트를 찾아보고, 선택한 아파트의 사진도 보내라고 요구한다. 그동안 많은 화려한 사진과 대화로 서로 친밀감을 쌓았다면 처음부터 많은 금액을 요구하지 않는다. 부담이 없는 100만원에서부터 시작해 조금씩 금액을 높여간다.한번 돈을 보내면 이 때부터 본전 생각이 나서 포기하기가 어려워진다. 적게는 1000만원 혹은 1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송금한 사례도 종종 보고된다.위에 언급한 피해자는 돈을 보내기 전에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해 중단해 다행스러웠다. 독자 주변에 로맨스 스캠이나 보이스피싱과 같은 피해사례가 있다면 적극적인 제보와 상담을 부탁드린다.▲제보자가 받은 '로맨스 스캠'의 메시지 내용(출처 : 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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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탐정기업 KAIC(KA Investigations & Consulting, LLC)는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지역을 기반으로 영업하고 있다.버지니아주 VDCJS로 부터 면허를 취득했다. 리치먼드 대도시 지역, 윌리엄즈버그, 타이드워트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공동 창업자인 키이스(Keith W)는 4년간 미 해병대 보병으로 근무했다. 당시 이라크와 아프카니스탄에서 복무하면서 정보와 보안 분야 경험을 쌓았다.주요 서비스는 외도 배우자 소행 조사, 불륜 조사, 자녀 양육권 분쟁 조사, 이혼 분쟁 조사, 위자료 위반 조사, 배경 조사, 활동 조회 서비스, 감시 대책 서비스, 고용전 심사, 잠복 수사, 보험 사기 조사, GPS 추적 등이다.♦ KA Investigations & Consulting, LLC 홈페이지(http://kainvestig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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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4해외 로맨스 스캠에 대한 기사가 나간 후 여러 사람들로부터 다양한 제보를 받았다. 제보의 내용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미군이라면서 페이스북 친구를 요청하거나 사귀자는 메일을 받은 적이 있다는 것이다.대부분 처음에는 단순히 인물이나 풍경 사진을 보내주면서 호감을 얻는데 주력한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 적군이 숨겨둔 돈을 찾았다거나 결혼을 하자며 경비를 요구한다는 점은 동일했다.미국 국방부와 연방수사국(FBI)은 해외 주둔 미군을 빙자해 돈을 요구하는 사례를 신고하라고 안내한다. 대개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등에 주둔하는 군인이라며 접근하면 로맨스 스캠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이러한 사기행위가 해외에서 목숨을 걸고 작전을 수행하는 미군의 명예에 먹칠을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대부분 발생하고 있는 스캠의 내용을 정리해 제시했다.미군은 다음과 같은 행위와 연루되지 않으며 그러한 정책도 없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면 ▲병사의 휴가비를 요구 ▲장군이 병사의 휴가를 위해 가족과 연락 ▲장군의 데이팅 사이트 가입 ▲병사는 통화나 휴가를 위해 돈을 상납 ▲병사는 결혼을 위해 허가가 필요 등이다.또한 ▲병사가 조기 제대를 위해 돈을 지불 ▲병사가 부상 치료를 위해 의료보험 가입 필요 ▲군용 항공기의 개인 자동차 수송 ▲군수장교가 병사가 물건을 구입하는데 관여 ▲전쟁 지역에 투입된 병사가 주택을 구입 ▲전투 지역에 배치된 병사가 대규모 돈의 발견 등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의심스러운 상횡이 발생하면 돈을 보내지 말고 연방수사국이나 국방부 범죄수사대에 신고하라고 조언한다. 범죄의 희생양이 되지 않으려면 직접 전화 통화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상대가 어설픈 내용을 기반으로 편지나 메일로 연락하면 답장을 보내지 않아야 한다. 군대와 전쟁에 관련된 내용은 대부분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으므로 권한이 있는 당국자나 기관에 상담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미국 육군이 소개한 로맨스 스캠 편지 샘플(출처 : USA Ar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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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72000년대 들어서 한국이 글로벌 국가에 편입되면서 각종 해외발 사기사건도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정보에 무지한 한국인 남성이나 여성들을 타겟으로 하는 로맨스 스캠(romance scam)이 가장 심각하다.최근 많이 발생하는 사기유형은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 시리아, 리비아 등 미군이 전쟁을 수행하는 국가에서 복무하는 군인이나 관계자로 수백억원의 돈을 찾았다는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전쟁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다가 반군이나 적군이 숨긴 천문학적인 규모의 달러를 찾았다. 그런데 해외로 보내기 위해 계좌번호가 필요하며 화물 운송료도 있어야하기 때문에 관련 돈을 송금하라고 요구한다.엄청난 규모의 돈을 담을 가방을 구입하기 위해 1억원이 필요하다는 어처구니 없는 말도 스스럼없이 한다. 한국으로 돈을 송금하는데 협조하면 30~40%의 수수료를 주겠다는 솔깃한 제안도 제시한다.일부 여성이나 남성들은 자신의 군복 입은 사진을 보내며 돈을 찾으러 한국에 오면 결혼하자고 꼬신다. 결혼해서 미국 시민권을 받아 이민가자는 말도 빠지지 않는다.미국 하와이나 캘리포니아에 수영장이 딸린 저택이 있다고도 거짓말을 한다. 이들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과 같은 SNS나 인터넷에서 확보한 사진을 도용하는 사기꾼이다.영어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한국인에게 거금의 불법 자금을 보내줄 미 여군이나 남군은 없다. 또한 전쟁지역이라고 해도 적군으로부터 돈을 약탈하거나 은닉 자금을 확보해 개인적으로 착복할 수 없다.해외에서 모르는 아름다운 여성이나 남성이 사귀자고 하거나 솔깃한 사업제안을 해오면 전부 거짓말이라고 치부해야 한다. 괜히 '행운의 여신'이 자신에게 찾아왔다고 착각하면 패가망신한다.정말 나에게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된다면 일을 저지르기 전에 글로벌 정보에 해박한 탐정 혹은 전문기관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참고로 국내에서 해외정보 수집과 분석에 탁월한 실력을 보유한 국가정보전략연구소(www.inis.kr)도 24시간 365일 관련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락처는 연구소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다.▲나무상자에 담겨 있는 돈(출처 : 미국 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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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조범들은 100% 진본과 동일하게 위조하지 않기 때문에 전문가는 판별 가능문서상에 각인된 두 종류 이상의 대조 인영에 대한 진위여부를 판별하는 것을 인영감정이라고 한다.문자의 전사(轉寫)여부, 동판여부, 변조여부 등을 찾아내기 위해서 문자식별, 인획의 구성, 배자의 형태, 규격, 조각의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한다.또한 인주의 성분차이, 압날(壓捺)의 형태와 변화상태, 지질과 지면 조건의 변화성, 날인의 습성, 인장의 마멸상태도 위조여부를 찾아내는 중요한 요소이다.각종 고문서, 중요한 계약에 관련된 사문서의 위조여부를 판별하는 전문가가 많이 있어 활용하면 된다.사문서를 위조하는 경우에도 범죄자가 직접 하는 경우보다 위조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경우가 많다.위조범들은 통상적인 일보다 턱 없이 높은 보수에 현혹되어 문서나 인장 등의 위조를 하게 된다. 하지만 이들도 100% 진본과 동일하게 위조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사실 범죄인들의 잠재적인 심리에는 ‘범죄행위는 언젠가는 드러난다’는 것을 깔고 있다. 따라서 나중에 수사기관에 체포되어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게 되는 경우에 최소한의 ‘정상참작’여지를 남겨둔다는 것이다.누군가의 부탁을 받고 인장을 위조할 경우에도 절대 100% 원본과 동일하게 복사하지는 않고 전문가가 아주 자세하게 대조해보면 약간의 차이를 찾아낼 수 있도록 한다.물론 높은 보수를 받기 때문에 위조업무를 의뢰한 의뢰인은 찾아내기 어렵도록 해야 한다. 전통적인 범죄는 동일 전과자에 의한 재범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생각보다 체포하기가 용이하다.문서 인쇄에 사용된 잉크나 글자체를 분석해서 사용된 프린터나 문서 작성 시기를 분석하는 기술도 많이 적용된다.사용된 인주를 분석해서 마른 상태, 사용된 인주의 종류를 파악해 동일인이 동일한 인주를 가지고 인장을 찍었는지, 언제 찍었는지 등을 비교해 문서 위조 여부, 시기 등을 판단하게 된다.인주제작에 사용된 물질을 분석해서 문서의 작성 시기를 파악하기도 한다. 문서감정 전문가에 따르면 인주를 분석해서 10~20년 되었는지, 아니면 최근 3~4년 사이에 제작된 것인지는 파악할 수 있으나 정확한 연도를 파악하는 것은 어렵다. ◈ 미술작품은 물감이나 종이의 질로 위작여부를 판별하지만 정확성은 떨어져지난 몇 년 동안 한국 미술계에 핵 폭풍을 몰고 온 이중섭, 박수근 위작 논란도 작품에 사용된 물감이 다르다는 분석결과로 위작 여부를 판단한 바 있다.미술품 전문 감정사 사이에서도 진위여부 논란이 아직 완전하게 해소되지 않았지만 과학기술의 발달이 거짓 전문가를 판별해 내고 있는 것이다.실제 미술계의 위작논란은 이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들과 고인인 화가의 가족들까지 연루되어 있어 검찰의 발표 이후에도 논란은 가시지 않고 있다. 정확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문서 용지를 변조해 오래되고 낡은 것처럼 보이게 하거나 글자체를 위조하기도 한다. 고문서나 유언장 등을 위조하는데 사용하는 수법이다.일반적으로 전문가라고 해도 육안으로 이러한 위조문서를 찾아내기란 매우 어렵다. 과거에는 위의 미술품 위작 논란과 마찬가지로 불순한 의도를 가진 전문가가 거짓문서를 진품이라고 하는 경우도 많았다.하지만 최근에는 종이의 재질 감식을 통해서 위/변조 여부를 확인한다. 인위적으로 낡게 만든 종이의 재질에는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이러한 취약점을 회피하기 위해서 고문서 위조단들은 전통이 있는 문중이나 사찰 등지에서 오래된 종이를 구해서 활용한다. 종이의 재질을 보고 진위 여부를 판별하는 전문가를 속이기 위한 수법이다.1983년 서독의 시사주간지인 ‘슈테론’의 하이데만 기자는 ‘히틀러의 일기’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전문가의 감정결과 일기를 철한 재봉실과 풀이 2차 대전 이후 개발된 화학소재였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해프닝으로 끝났다.최근에 개발된 기술을 활용하면 불에 타거나 물에 젖은 문서를 읽어낼 수도 있다. 아직 한국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기술이다.2003년 이라크전쟁 당시에 미국의 정보기관은 이라크 군대가 철수하면서 태우고 간 군사 비밀문서의 재를 분석해서 철수경로, 상황, 군대의 규모, 특성 등을 파악했다고 한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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